실황 파워풀 프로야구94 ,powerful baseball 94
1994년 3월 11일 발매된, 실황 파워풀 프로야구 시리즈의 기념비적인 첫 작품.
평면적인 시점으로만 구성되어 타+투구의 높낮이차가 없다시피 했고, 무조건 적당한 때에 휘두르기만 하면 전부 다 맞고, 투구의 높낮이차, 거리+방향 조절이 없어서 거의 한쪽으로만 던지고, 거의 직구 수준의 공만 있었고 변화구로 보이는 공은 찾을 순 없던, 즉 투구에 대한 세세한 사항이 없던 그 당시의 다른 야구게임들과는 달리, 그 동안 다른 야구게임들의 단점을 개선하여 타+투구의 높낮이를 정확히 하고, 투구 거리와 방향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게 하면서 그에 따라 다양한 구종을 늘려 투구 시스템의 질을 높였고, 또한 투구 구종과 거리, 방향을 예측하여 본작에서 "미트 커서" 라 불리는 커서를 자유롭게 움직여서 공이 오는 방향에 둔 뒤 치는 타격 시스템을 도입했다.
또한 본작만의 특징인 "실황 중계" 와 이전엔 기술 사정상 구현이 불가능했던 "응원 소리" 를 처음으로 구현해낸 것도 바로 이 작품이다. 참고로 이 게임에서 중계를 맡은 사람은 이후 2, 95를 제외한 8탄까지 계속 이 작품의 실황중계 음성을 맡는 아베 노리유키[1].
한 마디로 상단에 나와 있듯 일본 야구게임계에 크나큰 혁신을 불러일으킨 혁명작이나 마찬가지인 셈.
다만 단점이 아예 없던 건 아닌데, 하필 데이터 사정인지 패스워드 시스템을 도입해서(...) 데이터 저장이 불가능하고 로드 시 패스워드를 일일이 기억해야 했다는 점, 그리고 페넌트 모드도 130경기를 전부 즐길 수 있는 게 아닌, 미니 페넌트 모드 형식으로 팀(리그 5개 팀)당 1경기/5경기 씩 총 5경기/15경기씩 즐길 수 있고, 일본시리즈도 7전 4선승제가 아닌 3전 2선승제로밖에 즐길 수밖에 없었다. 이후 후속작인 실황 파워풀 프로야구 2에선 이러한 문제점이 개선되어서 나온다.